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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봄을 기다리며

평화의 봄을 기다리며



    친애하는 주한 미군 장병 여러분 ! 1993 년 성탄절을 맞아 나는 우리 국군과 함께 여러분 모두에게 성탄을 축하하고, 희망찬 새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은 세계평화를 지키기 위해 사랑하는 가족을 멀리 떠나 이곳 이역만리 한국에서 고생을 무

    우리 한국민들은 여러분들의 헌신과 희생을 늘 고맙게 생각하며, 한국의 평화를 위한 여러분의 공헌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올해 나는 서울과 워싱턴에서 두 번에 걸쳐 클린턴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한·미간의 우의를 더욱 굳건히 다졌습니다. 이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서 대단히 뜻깊은 일이었습니다.

    나는 한반도의 평화수호와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한·미 연합군 사이에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마음 든든하게 생각합니다.

    주한 미군 장병 여러분. 세계적으로 냉전체제가 무너졌음에도 한반도는 아직도 냉전의 섬으로 남아 있습니다.

    지난날 서로 적대했던 나라들이 새롭게 화해와 평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만, 북한은 아무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한반도는 물론 동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미 두 나라가 굳건히 단결하여 이 땅을 철통같이 지키면 얼어붙은 북한에도 머지않아 반드시 평화의 봄이 올 것으로 믿습니다.

    나는 전세계에서 가장 정예 부대인 여러분과 우리가 함께 있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서 그 동안 감내한 여러분의 노고와 봉사는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의 헌신에 감사드리며,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이 각별히 기쁘고 보람에 찬 성탄절을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1993. 12. 24. 주한 미군 장병들에게 보내는 성탄절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