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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회 어린이 날 기념 메시지

제72회 어린이 날 기념 메시지



     어린이 여러분!

     오늘은 일흔 두번째 맞는 어린이 날입니다. 오늘, 어린이 여러분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어린이 여러분! 여러분은 어린이 날의 유래를 알고 있습니까?

     여러분도 우리 겨레가 빼앗긴 나라를 찾기 위해 어린이, 어른 할것없이 일어나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3.1운동」을 잘 알 것입니다. 어린이날은 「3.1운동」이 일어난 후 나라를 잃은 우리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방정환 할아버지가 제창하여 시작된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의 어린이는 우리강, 우리산, 우리하늘을 보며 살고 있습니다. 자유스러운 땅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건 한국인임을 떳떳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하고 싶은 일, 가지고 있는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습니다. 오늘 어린이 날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그만큼 여러분은 행복한 것입니다. 어린이 여러분! 여러분은 머지않아 새로운 세계의 주인이 됩니다. 21세기의 주인공이 됩니다. 지금 새로운 세계가 달려오고 있습니다. 세계가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21세기에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으뜸가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세계에서 제일가는 어린이가 되어야 합니다. 어린이 여러분은 항상 꿈과 희망을 가지고 더 높은 세계, 더 넓은 세계를 향해 눈을 돌려야 합니다. 나도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자신을 가져야 합니다.

     어린이 여러분!

     여러분은 먼저 예절바른 어린이가 되어야 합니다. 공동체의 규칙과 질서를 지키는 어린이가 되어야 합니다. 어려서부터 훌륭한 민주시민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민주사회의 주인공입니다. 이웃과 나라를 사랑해야 합니다. 친구를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또, 환경을 가꾸고 지켜야 합니다. 자연은 우리의 친구입니다. 자연이 파괴되면, 우리 인간도 살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의 조그마한 행동 하나하나에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어린이 여러분!

     나는 우리 어린이들이 밝고 씩씩하게 자라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야말로 모든 어른들의 소망입니다. 여러분의 아름다운 꿈과 높은 이상을 마음껏 펼치기 바랍니다. 5월 하늘아래 오늘을 마음껏 즐기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앞으로 나아갑시다.

(1994.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