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을 「미술의 해」로 정하여 오늘 힘찬 개막 선포식을 갖게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전국의 미술인과 미술애호가 여러분에게 격려의 인사를 전합니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매우 뛰어난 미적 감각과 창조력으로 훌륭한 미술문화유산을 많이 남겼습니다. 고구려의 웅혼한 벽화, 백제와 신라의 찬란한 불교예술, 고려의 청자, 이조의 백자와 회화등이 그 좋은 예일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처럼 우수한 미술전통을 바탕으로 우리의 역량을 더욱 갈고 다듬어서 세계에 앞선 미술문화를 창조해야 하겠습니다. 나는 무엇보다도 더 많은 우리 국민이 미술활동에 참여하여 아름다움의 창조와 감상을 통해 삶을 더욱 행복하고 풍요하게 만들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미술의 해」 조직위원회가 내세우는 "생활 속에 살아 있는 미술"이 실현 될 수 있도록 미술인과 온 국민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세계화를 위해서도 우리는 미술의 발전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점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세계화시대의 경쟁은 궁극적으로 문화역량의 경쟁이며, 그중에서도 미술이 지니는 비중이 각별히 크다고 믿습니다. 미술의 도움이 있어야 모든 산업제품들은 높은 부가가치를 지닐 수 있으며,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뒤진 미술문화를 가지고는 이러한 일이 가능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이 미술을 사랑하지 않는데 미술이 발전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21세기에는 예술적 창조력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적인 요소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 각계로 부터 우리 미술의 발전을 위한 더 큰 지원과 격려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올해가 진정 한국미술 중흥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미술인 여러분께서도 창작활동에 더욱 정진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