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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진흥촉진대회 연설문

건설진흥촉진대회 연설문



    건설인 여러분!

    제32회 건설의 날을 맞이하여 「건설진흥 촉진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또한, 건설산업에 이바지한 공로로 포상의 영예를 차지한 여러분들을 축하합니다.

    세계는 지금 엄청난 변혁의 소용돌이 속에 놓여 있습니다.국경없는 경제전쟁, 기술전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제전쟁에서 이기는 나라만이 최후의 승리자가 될 것입니다. 핵무기 개발이나 추구하는, 시대착오적인 집단은 기필코 파멸되고 말 것입니다. 어떤 국가든, 기업이든 세계적인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낙오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개혁의 몸부림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입니다.

    나는 얼마전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우리를 「선진국」으로 부르며도와줄 것을 요청했습니다.우리의 국제적 위상은 그만큼 높아졌습니다.경제력의 중요성을 실감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건설산업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새로운 도약의 결의를 다지는 이 대회의 의의는 매우 크다 하겠습니다. 그동안 건설인 여러분은 국가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왔습니다.고속도로를 비롯한 각종 기간시설을 건설하여 산업사회의 기초를 닦았습니다. 주택, 상하수도 등을 확충하여 국민복지 향상에 기여했습니다. 열사의 사막과 험준한 원시림을 뚫고 한국경제의 국제화에 앞장섰습니다.

    건설인 여러분!

    우리 건설업은 시장개방을 맞아 국내외 시장에서 선진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WTO체제가 출범하면서 정부는 우리 기업만을 일방적으로 지원하고 보호할 수 없습니다. 개방된 여건 하에서 국민들도 더 이상 불실시공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건설업은 국제건설 수주에서 세계 10위권에이르는 등,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습니다.이제 질적으로 도약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여러분에게 분발이 요청되고 있습니다. 기술혁신, 경영혁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새로운 노사협력의 전통이 수립되어야 할 때입니다.

    정부도 건설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개발을 장려하고,공정한 경쟁풍토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미 「신경제」 5개년 계획에 따라 해외건설에 대한 금융지원을 크게 늘렸으며, 해외부동산 구입제한 등 각종 규제를 대폭 줄였습니다. 민간기업이 사회간접자본 투자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제도도 곧 마련할 것이며,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에 노력하는 기업은 계속 지원할 방침입니다. 경제 외적인 이유로 기업이 고통받는 일은 없을 것이며,정치적 배려로 특혜를 받는 예는 더욱 없을 것입니다. 국민과 국가에 누를 끼치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도록 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건설기업인, 그리고 근로자 여러분!

    건설업의 미래는 건설기업인과 근로자 여러분에게 달려 있습니다. 건설기업인 여러분은 경영혁신과 기술향상으로 세계 최고수준에 도전해야 할 것입니다. 근로자 여러분도 후손들에게 자랑스런 건설문화의 유산을 남기겠다는 각오로 모든 공정을 완벽하게 해 나가야 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특히 당부하고자 하는 것은, 오늘 지은 건축물이 민족의 문화유산으로 길이 남게 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건축물의 문화적 특성을 살려나가는 데 노력해 달라는 것입니다.

    건설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역사적, 문화적 책임감을 느낄 때 민족사에 빛나는 새로운 건설문화가 창출되리라 믿습니다. 오늘 이 축제를 계기로 건설업계에도 개혁과 변화의 열기가 더 높아지고 더 넓게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금세기안에 선진권에 반드시 진입해야 합니다.아시아·태평양 시대에 우뚝서는,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건설인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사업의 번창을 기원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1994.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