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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동북아시아의 중심도시

인천은 동북아시아의 중심도시

     친애하는 인천 시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관계자 여러분.

     오늘 인천에 ‘지하철 시대’를 여는 기공식을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 대통령 선거 때, 바로 이 자리에서 인천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하철을 서둘러 건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8 개월 전 여러분에게 약속한 대로 지하철 건설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착공하는 지하철 1 호선은 ’97 년에 완공되어 인천의 남북을 관통하는 교통의 중심축이 될 것입니다. 2 호선과 3 호선도 단계적으로 착공하여 인천은 오는 2007 년까지 3 개 노선 89 킬로미터에 이르는 지하철을 갖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 투입되는 건설자금만 해도 3 조 2 천억원이나 됩니다. 지하철 건설은 인천의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인천은 110 년 전 문호개방으로 우리나라의 근대화의 장을 연 역사적인 항구도시입니다. 세계로 뻗어가는 관문으로 우리 경제의 발전을 앞장서 이끌었습니다. 인천은 2 천년대를 열게 될 세계의 항구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그러나 성장이 빠른 만큼 현실적으로 교통·환경·주택 등 많은 문제를 안게 된 것도 사실입니다. 지하철 건설은 바로 이러한 당면 과제들을 해결하여 선진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것입니다. 인천의 ‘제 2 의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라 하겠습니다. 다가오는 21 세기 인천은 동북 아시아의 중심도시가 될 것입니다. 하늘과 바다와 육지가 이곳을 통해 사통팔달로 이어질 것입니다. 영종도에 건설될 신국제 공항은 인천을 더 넓은 세계로 열어 놓을 것입니다. 세계의 당당한 중심국가가 될 대한민국의 얼굴이 될 것입니다.

     인천 시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신한국을 창조하기 위한 힘찬 전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침체와 좌절의 시대를 끝내고 희망의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제가 취임한 지 불과 4개월 여밖에 되지 않지만 참으로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부정부패의 고리가 끊어지고, 맑은 기풍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개혁은 치열한 국제경쟁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도 반드시 해내야 할 우리들의 과제입니다. 21 세기를 위한 우리의 준비인 것입니다. 역사는 우리에게 여러번의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이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개혁에 대한 막연한 기대보다는 스스로를 개혁한다는 의식혁명이 있어야 합니다. 자기몫만을 주장하는 이기주의는 함께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저는 이곳 인천에서부터 이러한 의식개혁의 새바람이 힘차게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신한국 창조를 위한 일에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오직 우리만이 있을 뿐입니다. 반드시 부정부패를 뿌리뽑아 깨끗한 나라,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신경제를 통해 기필코 우리 경제를 다시 일으켜야 합니다.

     인천 시민 여러분.

     훌륭한 도시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정부의 노력만으로 건설될 수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시민 모두가 참여하고 함께 가꾸어야 합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지방화시대는 지방의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나라 전체의 생산성과 효율을 높이는 사회입니다. 지하철이 건설되는 동안 인천 시민 여러분이 겪어야 할 불편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정부도 조기에 공사가 완공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오늘 시작하는 이 지하철이 튼튼하고 아름답게 건설되기를 기대하면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