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루마니아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을 방문하시는 `이온 일리에스쿠' 대통령 각하를 온 국민과 더불어 충심으로 환영합니다. 특히 우리와 자유, 민주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는루마니아 최초의 민선 대통령을, 금년도 첫 국빈으로 모시게 된것을, 더욱 뜻깊게 생각합니다.
5년전 루마니아 국민들은 자유를 외치며 독재체제를 무너뜨리고, 대망의 민주혁명을 이룩하였습니다. 자유 루마니아는 각하를 중심으로 온 국민이 단결하여, 민주주의와시장경제의 기반을 굳건히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나는 루마니아 국민이 불굴의 용기로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꽃피워 자유와 번영이 넘치는 나라를 만들 것으로 굳게 믿습니다.
대통령 각하!
오늘날 세계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국제질서가 태동하는 가운데, 불확실성도 적지 않습니다. 그 어느때 보다도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을 위한 지구촌 모든 구성원들의 합심된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바로 이러한 관점에서, 나는 우리 두 나라 사이에 교류와 협력이 꾸준히 증진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각하의 방한은 우리 두 나라의 우호협력관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중동부 유럽과 동아시아간의 거리를 더욱 좁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먼길을 방문해 주신 각하를 다시한번 충심으로 환영하는 바입니다.
각하께서 우리나라에 머무시는 동안, 한국의 참다운 모습과 귀국 국민에 대한 우리 국민의 따뜻한 우정을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994.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