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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과 협력의 새로운 국제질서

화합과 협력의 새로운 국제질서

    곤츠 대통령 각하, 그리고 귀빈 여러분. 오늘 헝가리 공화국의 곤츠 대통령 각하를 이 자리에 모시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환영의 뜻을 표합니다.

    각하의 이번 방한은 지난 ’90 년 공식 방한하신 데 이어 두번째이지만, 우리 나라가 32 년만에 문민정부를 이룩하고 개혁에 매진하고 있는 때에, 헝가리의 민주화를 위해 평생을 바치신 각하께서 다시 한국을 방문하셨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실로 크다고 하겠습니다.

    자유 민주주의 국가로 탄생한 헝가리는 각하의 영도 하에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고 있음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으며, 이의 성공을 충심으로 바라마지 않습니다.

    대통령 각하. 세계는 지금 유례없는 변화의 시대를 맞이하여 탈냉전 시대의 불확실성 속에서 화합과 협력의 새로운 국제질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우방국간의 긴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고 값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두 나라 관계는 지난 ’89 년 수교 후 짧은 기간이지만 빠르고 내실 있게 발전해 왔습니다. 이제 우리 두 나라는 민주적이고 정통성 있는 정부 주도하에 국민의 자유와 복지를 추구하면서, 국제평화와 번영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이러한 공통된 가치관을 바탕으로 하여 양국간의 실질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하는 한편, 국제무대에서도 공조체제를 확고히 하여 공동번영을 추구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각하의 이번 방한을 다시 한번 환영하며,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우리 나라에 머무시는 동안 편안하고 보람된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귀빈 여러분. 곤츠 대통령 각하의 건강과 헝가리 공화국의 무한한 발전을 위하여, 그리고 우리 두 나라 사이의 영원한 우호협력을 위하여 다함께 축배를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993. 11. 3. 아르파드 곤츠 헝가리 대통령을 위한 오찬 연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