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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교훈을 거울삼자


이란의 교훈을 거울삼자


    팔레비라는 독재자가 38년이나 정권을 잡아서 비극이 온 것입니다. 팔레비가 20년 전쯤에 바크티아르 정도의 야당 지도자에게 정권을 넘겨 민주주의를 심고 호메이니 같은 종교 지도자와 대화를 가졌다면 오늘과 같이 조국을 등지고 망명의 길을 떠나는 비극은 없었을 것입니다.이란은 무서운 보복 정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팔레비 정권의 국무총리 하던 사람, 장관 하던 사람, 비밀경찰 두목 하던 사람, 군의 장군들, 2백수십 명을 죽여버렸습니다. 이란은 파괴되고 혼란에 빠져 20년 30년 후퇴해버렸습니다. 이란은 석유가 나기 때문에 부자 나라가 될 수 있는 나라지만 '불행한 나라'가 되고 말았습니다.호메이니 정권은 보복 정치를 하기 때문에 오래가지를 못할 것입니다.보복 정치는 망합니다. 성경의 말씀에 '칼로 세운 권력은 칼로써 망한다'고 했습니다.폭력 정치는 폭력으로 망합니다.이란의 교훈은 '아무리 강렬한 군대가 어떤 정권을 지지한다 하더라도 국민이 그 정권을 버렸을 때 그 정권은 무너진다는 것'을 다시 가르쳐준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 나는 다시 한 번 이 나라의 장래를 위해서, 우리의 후손을 위해서, 박대통령 자신을 위해서 공화당 정권은 하루 속히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하기를 진심으로 충고합니다.지난 9일 7시,우리 집에 노량진 서장이 15명의 경찰관을 데리고 와서 샅샅이 수색해서 팜플렛을 압수해 갔고, 같은 시간에 종로에 있는 나의 사무실에 종로서와 노량진서 형사들이 수색했을 뿐만 아니라, 나를 감시하기 위한 초소가 우리집 앞에 생겨 24시간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또 내가 올바른 '국민의 여론조사'를 위해 설문서 5천 부를 발송했으나 가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편지 안 가는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이 김영삼이는 유인물도 돌리지 못하게 압수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이것이 5월 대회를 앞두고 권력이 깊숙이 우리 당에 개입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입니다.

    우리 신민당을 박정권이 마음대로 하기 위하여, 어용 야당으로 만들기 위하여서 온갖 짓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민주주의를 하는 나라입니까 독재를 하는 나라입니까?우리가 공산주의에 이길 수 있는 가장 강한 무기는 '자유민주주의'밖에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우리는 6.25 전쟁 중에도 정 부통령 선거를 하였으며, 우리들이 전쟁 중에도 자유민주주의를 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자유 우방과 힘을 합쳐 공산 침략을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우리가 자유민주주의를 했을 때 국가안보도 튼튼해질 것이고, 민주주의를 하는 우방이 동질성을 인식하고 도와줄 것입니다. 자주국방을 하는 나라는 세계에 없습니다. 미국도 NATO를 중심으로 집단안보를 하고, 소련 역시 바르샤바 조약을 중심으로 집단 안보를 하고 있습니다. 6.25 때 부산까지 정부가 쫓겨가 있었지만 대통령 선거를 했습니다. 그때 우리 국민과 미국을 비롯한 우방 군인들은 서울은 물론이요, 평양, 원산, 함흥 훨씬 이북까지 진격해서 공산군을 몰아냈습니다. 이것이 바로 자유민주주의의 힘입니다.

    이 나라에 자유와 민주주의가 뿌리박을 때 일선을 지키는 국군들이 목숨을 바칠 가치를 발견할 것이고, 국민이 정부의 안보정책에 스스로 참여할 것이고, 자유 우방이 지원해줄 것입니다. 이 자리에서 한 가지 전한다면 에드워드 케네디 미 상원의원이 이 사람에게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케네디 의원이 나에게 부탁한 것은 미국은 한국민들의 민주주의 회복과 인권을 위한 투쟁에 강력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한국 국민들에게 전해 달라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민주주의 투쟁이 결코 국제적으로도 외롭지 않다는 말씀을 이 기회에 드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