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든지 그들의 국토는 푸르게, 아름답게 가꾸어져 있었다. 특히 미국은 그 넓은 대륙을 혹은 공원으로, 혹은 삼림으로, 혹은 농장으로 빠짐없이 잘 가꾸어놓은 것이 신비로울 정도였다. 우리는 언필칭 국토가 좁다, 농토가 좁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 좁은 땅을 가꾸지 못하고 벗겨먹고는 몇 시간의 폭우만 쏟아지면 홍수소동을 벌이지 않는가. 일찍이 덴마크는 사막을 밀림으로 만들어 북극으로부터 오는 세찬 바람을 막아 기름진 농토를 만들었다. 또 이스라엘은 사막에다 물을 끌어대어 농장을 만들어 그 생산품을 수출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말하고 싶다. 어디로 가도 자연조건이 우리나라 만한 곳은 없었다. 맑은 하늘, 따뜻한 기온에 땅도 비옥한 편이다. 조물주가 우리에게 가장 좋은 땅을 배정했는데도 그 땅을 제대로 가꾸지 못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사람의 잘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