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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적인 유세


초인적인 유세


    오늘날 미국의 선거전에서 초인적인 정력이 강요되는 유세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주예선에서 시작하여 전당대회까지의 당내운동이 끝나고부터 11월초 투표에 들어갈 때까지의 본격적인 선거기간 동안에 정부통령후보는 가급적 많은 유세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혹은 비행기로, 혹은 기차여행을 통해서 되도록 많은 횟수의 연설을 해야 하며 되도록 많은 사람과 악수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1960년 케네디와 닉슨이 대결했을 때의 기록을 보면 공화당 후보이던 닉슨은 9만6천 킬로 여행에 50주 전부를 돌아 170개의 도시를 방문 연설하였고, 민주당의 케네디는 12만 킬로 여행에 44개주 137개 도시를 방문 유세했다. 1960년에는 선거전에 TV가 등장하여 닉슨과 케네디는 TV토론을 네 번이나 하여 각기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하였다. 양 후보는 특별전용기 혹은 헬리콥터로 유세경쟁을 벌인다. 존슨 대통령은 전용기를 타고 애틀랜틱 민주당대회에 나타났던 것인데 그 실황이 TV로 방송되어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골더워터도 질소냐 하고 선거전용 신형특별기를 새로 마련하여 대항했다. 골더워터가 새로 마련한 보잉727형 제트기엔 야배 킹이란 묘한 이름을 붙였다. 야배 킹이란 골더워터 고향 아리조나의 나바조족 인디언의 말로 '하늘의 집'이란 뜻이다. 이 비행기 내부에는 공화당 전국위원회본부와 연락하는 통신시설을 비롯하여 밀러 부통령후보의 승용차와 항상 교신이 되도록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이 비행기는 미국항공회사로부터 임대해서 개조한 것이다. 부자나라의 선거전은 이런 면에서도 풍성한 데가 엿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