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먼저 우리 공직자들이 국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알찬 內助를 해 주신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 공직자들은 박봉에 시달리면서도 나라를 위하여 일한다는 긍지를 가지고 불철주야 일해 왔습니다.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이루어 오늘의 이만한 나라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공직자들의 엄청난 땀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공직자들이 생활을 걱정하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처우를 해주는 것이 대통령과 정부의 의무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올해 모든 공무원의 봉급을 동결하여 여러분의 가계운영을 더욱 어렵게 만든 데 대해 참으로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온국민이 고통을 분담해야 하고, 정부와 공직자들이 앞장서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정부와 공직자들이 솔선하게 되면서 기업과 근로자들도 임금인상을 자제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온국민의 마음과 뜻이 경제를 살리는 데 모아지고 있어 우리 경제의 앞날에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공직자 가족 여러분의 인내와 협조가 우리 경제를 되살리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는 보람과 긍지를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다 함께 조금만 참읍시다. 반드시 더 큰 보람이 우리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저는 제 임기중에 공무원의 봉급을 국영기업체 수준으로 올린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임을 여러분에게 말씀드립니다.
대통령에 취임한 후 저는 국민에게 약속드린대로 ‘신한국 창조’를 위한 개혁에 나섰습니다. 부정부패를 몰아내고, 경제를 살리며, 국가의 권위와 기강을 올바로 세워 나가는 일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 일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직사회의 비리가 연일 터져나와 공직사회 전체의 명예가 실추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러나 옥석을 제대로 가려내야 청렴하게 살고 있는 공직자들의 명예도 보장될 것입니다.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보람을 거두는 ‘신한국 건설’을 위한 개혁의 대행진은 결코 중단되거나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공직자 가족 여러분께서도 이 역사적 대전진의 대열에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