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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고국을 떠나 멀리 계시지만


몸은 고국을 떠나 멀리 계시지만


     지난번 우편으로 보내 주신 서신과 따뜻한 성의(100 달러) 감사히 받아 보았습니다. 할머니의 깊은 뜻과 정성을 대하면서 어린 시절 저의 어머님과 같은 자상함과 포근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고국을 떠나 멀리 계시지만 항상 우리 나라의 발전을 위해 마음으로 염려해 주시는 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할머니의 따뜻하신 성원은 ‘신한국’을 건설하는 데 더욱 매진하라는 말씀으로 받아들이면서, 우리 나라를 더 잘살고 당당한 나라로 발전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보내 주신 성금은 국립중앙박물관(구조선총독부 건물) 철거 성금으로 사용하는 것이 더욱 뜻깊을 것 같기에 언론기관에 기탁했습니다.

    할머니의 격려와 정성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내내 건안하시고 편안히 오래오래 사시길 기원합니다.

    (1993. 8. 28. 김병현 할머니께 보내는 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