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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은 취임초 가장 먼저 자신과 가족 소유의 전재산을 공개하는 한편, "재임중 단 한푼의 정치자금도 받지
않겠다"며 정치자금 수수의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이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평범하면서도 소중한 진리를
실천한 것으로, 한 사회의 개혁은 곧바로 집권층을 비롯한 사회 지도층이 솔선수범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를 얻을 때에만 성공할
수 있다는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이로부터 이른바 '윗물 맑기 개혁'이 시작되었으며, 재산공개의 바람은 대통령으로부터 고위공직자로, 다시 사회 각계 지도층에게까지 확산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과거의 부정부패에 연루된 정치인, 고위 관료, 사회 저명인사들에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강력한 법적, 도의적 책임이 부과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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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초반부터 율곡사업 비리 감사,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슬롯머신 사건 등 과거 정권시절 성역시되던 권력형 비리에
대한 과감한 수술이 단행되었고, 불법 호화별장 건축, 부동산 투기, 대학 부정입학 등 국민들의 위화감을 조성하는 사회지도층의
각종 비리가 단호하게 수술대 위에 올려졌습니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개혁은 94년에 접어들면서 윗물맑기에서 아랫물 맑기로, 권력형 비리에서 생활비리 전반에 대한 척결로 확대되었으며, 대대적인 세무비리의 발본색원, 사학비리 척결, 국민생활 침해 사범 단속 등 국민 속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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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부패 척결 작업은 단순한 사정과 사회정화의 차원에만 머무는 것은 아닙니다. 궁극적으로 사회 각부문의 낭비요소를 과감히 제거하여 생산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사회기강을 다시 세우기 위한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